세계로 갈 권리 보유 주장
압박에 물러서지 않을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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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일 출발해 귀국하기까지 84시간 동안 약 2만5000㎞를 이동했다"고 설명한 후 "이번 에스와티니 방문 외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출발 단계부터 순탄치 않았다. 라이 총통은 당초 지난달 하순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항로에 포함된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해 모리셔스와 세이셸이 영공 통과 허가를 철회하면서 일정이 한 차례 무산됐다. 이에 대해 대만 측은3개국에 중국의 압박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라이 총통은 에스와티니 국왕의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 툴레실레 들라들라 부총리의 전세기를 활용, 방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귀국 역시 들라들라 부총리와 함께 이 전세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 지도자 간 상호 방문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 각국의 기본 권리"라면서 "이번 방문 과정에서의 외부 방해는 오히려 대만이 세계로 나가려는 의지를 더욱 분명히 보여줬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준수하면서 국제사회와의 상호 호혜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 다음 "세계의 안전과 안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중시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이외에 "지구는 둥글다. 세계는 모두의 것이다. 또 대만은 세계의 일부"라면서 "자유와 평화를 중시하는 대만은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제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중국은 라이 총통의 에스와티니 도착 직후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 우선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도둑질하듯 몰래 외부로 나갔다"면서 "길을 건너는 쥐와 같은 비열한 행위는 국제사회의 조롱을 받을 것"이라고 대만과 라이 총통을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외국 항공기를 이용해 밀입국 방식으로 도피 소통을 벌이면서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됐다"고 강조한 후 "대만 독립의 추악한 행보를 또 하나 추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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