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디펜스앤에어로 근접…삼성전기·SK스퀘어도 후보군
상승세 일부 종목 집중 우려 “과열 여부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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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은 종목은 효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려아연, 삼양식품 등 4개였다. 이후 코스피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 27일 종가 기준 황제주는 9개로 늘었다. 약 넉 달 만에 100만원 넘는 종목이 5개 증가한 것이다.
신규 황제주 편입 종목은 두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일렉트릭, SK하이닉스, 태광산업이다. 새로 황제주 대열에 합류한 종목 중 상당수가 전력기기와 방산, 반도체 관련주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수 상승 탄력과 함께 AI 전력 인프라 투자 기대,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방산 수요 확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 반도체 활황이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주당 100만원을 넘는 종목 수가 늘어난 데 이어 300만원대 종목까지 등장한 점도 특징이다. 효성중공업은 27일 종가 기준 394만1000원으로 연초 184만5000원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역대 최대 신규 수주와 2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황제주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시장 관심은 이제 100만원 고지에 근접한 종목들로 옮겨가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다. 27일 종가 기준 95만원으로 100만원까지 5%가량을 남겨 두고 있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며 방산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방산주 랠리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도 예비 후보군으로 꼽힌다. 27일 종가 기준 삼성전기는 79만4000원, SK스퀘어는 78만9000원으로 각각 80만원 선에 근접했다. 두 종목 모두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다만 황제주가 늘었다고 해서 증시 전반 체력이 고르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황제주는 주당 가격 기준인 만큼 기업 규모나 시장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급등 종목도 특정 업종에 몰려 있어 상승세가 일부 종목에 집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빠른 상승률 속에서도 주가 상승이 일부 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일부 종목은 기초 여건 변화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