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매장 첫 오프라인 거점 마련
코인노래방·푸드가든 체험공간도
성수동 '무신사 로드'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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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무신사역(성수역)'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오픈을 하루 앞둔 23일 찾은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10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국내 최대 수준이다. 기존 편집숍 형태에서 벗어나 패션·뷰티·미식·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플랫폼형 매장'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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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여성 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한 매장이라면, 메가스토어는 가족 단위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남성·뷰티·F&B 등 보다 카테고리를 확장한 만큼, 무신사 관계자는 "40대까지 국내외 폭넓은 고객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진장 신발 많은 곳'으로 출발한 무신사의 정체성도 공간에 반영됐다. 매 층마다 대형 슈즈 월이 마련됐으며, 층별 콘셉트에 맞춘 큐레이션이 특징이다. 예컨대 스포츠·애슬레저 제품을 중심으로 한 공간에는 러닝화 등 기능성 슈즈가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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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단연 뷰티다. 2층에 마련된 약 146평 규모의 공간은 무신사 뷰티의 첫 상설 오프라인 거점이다.
특히 이번 출점은 성수를 K뷰티 성지로 만든 CJ올리브영과의 정면승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가스토어는 '올리브영N 성수'와 도보 8분, 성수연방점과는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해 사실상 동일 상권에서 맞붙게 됐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올리브영N 성수'가 글로벌 관광객 수요를 장악한 상황에서, 무신사는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으로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실제 이날 둘러본 메가스토어의 뷰티 매대들은 여타 H&B스토어와 견줘도 뒤지지 않았다. 약 7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가운데 무신사가 내세운 경쟁력은 신진·인디 브랜드다. 글맆, 플라워노즈, 코시에로 등 기존 H&B 스토어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고, 일부 브랜드는 메가스토어로 첫 오프라인 진출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올해 1분기 전담 뷰티 바잉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특히 상품을 직접 매입해 유통하는 '직매입' 방식을 도입했는데, 이는 주요 H&B 플랫폼들이 구축해온 유통 방식과 궤를 같이한다. 뷰티를 단순 확장이 아닌 핵심 사업으로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다. 직매입 구조는 중소 브랜드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입점 유인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에 통합형 물류 운영 솔루션인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를 뷰티 부문까지 확대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무신사는 메가스토어 성수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성수·홍대 등 핵심 거점에 대형 뷰티 편집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며 오프라인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무신사는 성수동에 자사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성수역 역명 병기권 확보를 시작으로 '무신사 로드'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무신사 스토어·엠프티·킥스에 메가스토어까지 더해 하나의 브랜드 벨트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개별 매장이 아닌 '상권 단위 플랫폼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고객에게는 복합 문화 경험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K패션과 뷰티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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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사진자료]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_1층](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4m/23d/202604230100141330007560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