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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지난 16일 서울 DSRV 사옥 메인홀에서 국내 은행권과 협력해 컨소시엄을 공식 출범하고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해당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와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이더리움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논스클래식과 더티커이즈이더를 주축으로 △크립토플래닛 △라디우스 △서니사이드랩스 △DSRV △웨이브릿지 △포필러스 등 총 10개사가 참여한다.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이더리움이 단순 암호화폐를 넘어 금융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추진됐다. 특히 국내 금융권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실사용 사례를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기조연설에서 "이더리움 L1의 확장성 강화와 ZK 기술의 성숙, AI의 급속한 발전이 맞물리면서 이더리움의 역할과 L1·L2 결합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이더리움에 합류하는 기관들과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할 경우 결제 과정에서 소요되던 시간을 초 단위로 단축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많이 발행되는 플랫폼으로, 결제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서병윤 DSRV 대표는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유통량 약 3200억달러 중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이더리움은 중립적이고 개방적이며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갖춘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온체인 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신규 이용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 거래량은 300만건을 넘어섰다. 코빗 리서치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6년 1분기 동안 총 2억400만건의 트랜잭션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신규 이용자는 28만4000명으로 82% 늘었고, 활성 주소도 1260만개로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펀더멘털 개선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김종광 DSRV 공동창업자는 "현재 이더리움의 시세가 펀더멘털 대비 낮은 이유는 이더리움이 '금융 인프라'이기 때문"이라며 "이더리움의 금융인프라 기능이 많이 알려질수록 코인 가격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도 "2026년은 이더리움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이 기관 중심의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유빈 논스클래식 대표는 "이더리움은 기관들의 새로운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컨소시엄 결성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해외와 한국을 잇는 지속적인 협력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 회원사들이 낸 후원금의 절반은 이더리움 생태계 빌더들이 공공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보상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소비 중심 문화'를 '기여 중심 문화'로 전환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89% 하락한 23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