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13만 관객 집결
34개 도시 총 85회 공연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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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도 방탄소년단(BTS)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경기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둘째날 공연에는 4만4000여명이 몰렸다. 이번 공연은 2022년 4월 막을 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완전체 투어이자 2019년 끝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이후 약 6년 반만에 시작되는 월드투어의 첫 페이지를 여는 자리였다. 이날 일대는 공연 시작 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어둠이 내리자 공연장은 "BTS"를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BTS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 '훌리건'(Hooligan)으로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에일리언스'(Aliens) '달려라 방탄'(Run BTS)까지 강한 에너지를 쏟아냈다. 공연은 'BTS' '코리아' '아리랑'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경회루를 모티브로 한 무대, 태극 문양, 건곤감리에서 착안한 동선 설계가 공연장 전체를 하나의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었다. '데이 돈트 노우 어바웃 어스'(they don't know 'bout us) '스윔'(SWIM)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로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퍼포먼스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2막 '코리아'에서는 수묵화 콘셉트와 강렬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노멀'(NORMAL) '낫 투데이'(Not Today) '마이크 드롭'(MIC Drop) '불타오르네'(FIRE)로 이어지는 흐름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막 '아리랑'에서는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와 '아이돌'(IDOL)을 중심으로 군무와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 도입된 '360도 무대'를 마음껏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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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층은 국경을 가리지 않았다. 한국·일본·중국은 물론 미국·영국·호주 등 전 세계에서 팬들이 모여 BTS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일본 도쿄에서 방문한 스즈키 미오 씨(38)는 "한국에서 한국 아미들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앞으로도 BTS가 영원히 좋은 음악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에 따르면 지난 9일, 11~12일 사흘간 이어진 공연에는 총 13만2000명이 찾았다. BTS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7~18일 일본 도쿄돔을 거쳐 북미·유럽·남미·아시아 등 34개 도시에서 총 85회 공연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