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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1분기 수출 20억 달러 ‘날개’…사상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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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6. 04. 10. 14:56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
수출액, 스위스·미국·헝가리 순
2026020301010002119
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1분기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수출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9600억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수출을 견인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의 올해 1분기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억 달러(잠정)라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분기 기준 수출은 2024년 15억 달러에서 지난해 18억 달러, 올해 20억 달러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흐름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1월, 2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9%, 25.4% 증가한 6억6000만 달러, 6억9000만 달러이고, 3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6억5000만 달러로 1월부터 3월까지 고른 수출액을 보였다.

1분기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스위스가 3억4000만 달러(전체 수출액의 1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3억3000만 달러(전체 수출액의 16.5%), 헝가리 3억 달러(전체 수출액의 15.0%)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개국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68.4%를 차지했다.

스위스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수출 4위에서 올해 1분기 수출 1위로 올랐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000만 달러 감소했고, 헝가리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00만 달러 증가했다.

식약처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배경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및 기술 수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합리적 규제 혁신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수출제조업 등록제 도입으로 수출 목적의 CDMO 기업이 의약품 제조업 허가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국제적으로 신속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사전 품질관리기준(GMP) 평가에 필요한 제출 자료를 11종에서 4종으로 간소화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원료물질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원료물질 제조소 인증 시범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아울러, 국가별로 상이한 인허가 제도와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Click!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정보' 서비스를 운영해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24개국에 대한 규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최신 가이드라인과 번역본을 제공하여 현지 규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합리적 규제 개선과 제도적·기술적 지원을 통해 우리 바이오의약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의약품의 촘촘한 안전관리로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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