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학이재서 시니어 디지털 교육
청년 창업·주거 등 생활안정 뒷받침
소상공인 이자부담 줄여 상생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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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에서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거죠. 고마운 일이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신한금융의 지원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지난해 11월 신한금융이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소득층에 먹거리·생필품을 무상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에 3년간 45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같은 달에 사업 현장을 직접 찾은 자리에서도 "(신한금융에) 박수를 쳐야 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신한금융의 기여를 재차 언급했다.
사업에 대한 호응이 확산되자 신한금융은 지원 규모를 한층 키웠다. 당초 45억원이었던 투입 재원을 100억원으로 늘려 더 많은 위기 가정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지원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그냥드림 사업을 통해 발굴된 소외 이웃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위기가정 지원 프로그램인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와 연계해 실질적인 생활 안정까지 뒷받침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강조해 온 '따뜻한 금융'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각 계층이 처한 여건에 맞춘 금융·비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금융 사다리'를 놓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회장의 2기 체제에서는 포용금융 전략이 한층 구체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맞춰 신한금융은 일찌감치 고령층·청년·자영업자 등 금융 소외계층을 겨냥한 정책을 통해 맞춤형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달 30일 신한 학이재 광주점을 새로 개관했다. 2023년 인천 1호점을 시작으로 이번 광주점까지 총 4곳을 운영 중이다. 신한 학이재는 신한금융그룹이 시니어와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은행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특화 공간이다. 보이스피싱 등 고령층이 노출되기 쉬운 금융사기 예방법은 물론 AI·키오스크·스마트폰 활용법까지, 은행 창구 업무를 넘어 일상에서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특징이다. 학이재 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오세룡씨(67)는 "금융사기에 대한 대응 요령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까지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청년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청년·지방 인재를 위한 '창업 전 주기 복합 지원 체계'다. 신한금융이 지난 2월 내놓은 이 정책은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과 지방 인재의 시장 진입부터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한다. 신한은행·신한캐피탈 등 계열사 협업을 통해 신규 대출과 투자, 컨설팅을 연계 제공하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등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까지 돕는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진옥동 회장 취임 첫해 시작한 '신한이 청년을 응원해' 프로그램은 취업준비 청년에게 생활비와 학습공간 이용비 등을 지원해 구직 활동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말까지 총 3239명에게 약 27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1800여 명을 선발해 지원을 이어간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청년층을 겨냥한 4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도 검토하는 중이다. 지방 주택 구입에 한정해 고정금리 적용 기간을 기존보다 10년 더 늘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생 지원도 눈에 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출범한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포용금융 분과의 첫 정책으로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저신용 차주 가운데 대출금리가 5%를 웃돌면, 초과분에 해당하는 이자 부담을 원금 상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자와 대출 잔액을 함께 줄여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오겠다는 취지다.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진두지휘해 온 상생 배달앱 '땡겨요'를 통한 지원도 활발하다. 2021년 출시된 땡겨요는 낮은 중개수수료와 빠른 정산, 전용 대출 상품 등을 내세우며 이용자를 늘려왔다. 지난해 7월에는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과 지자체 지원을 연계한 저금리 운영자금 대출인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을 선보였다. 올 초 금감원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도 선정된 이 상품은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취급액이 572억원에 달하는 등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진옥동 회장은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공공·민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