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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안착’ 인뱅3사, 경영 연속성 기반 추가 성장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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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3. 31. 18:24

순익 12% 증가…고객 확대 등 효과
연임 체제 속 수익 창출 기반 강화
ChatGPT Image 2026년 3월 31일 오후 04_39_03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초기 적자 구간을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사는 경영 연속성을 기반으로 성장 전략 실행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는 점에서 올해 실적이 추가 연임 여부를 가르는 만큼, 실적 제고를 위한 전략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6897억원으로 전년도 6139억원 대비 12.3% 증가했다. 고객 기반 확대와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비용 효율화 등이 맞물리며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전년 대비 9.1% 증가한 480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457억원에서 968억원으로 111.8% 증가했고, 케이뱅크는 1126억원으로 12.1%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0억원대의 순익을 유지했다. 성장률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세 곳 모두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체력이 안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터넷은행 3사는 실적 개선세와 경영 연속성을 기반으로 올 한 해 추가 성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에 이어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까지 연임이 확정되며 올해도 기존 체제를 유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표와 최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는 점에서 사실상 올해 실적이 추가 연임 여부를 가르는 만큼, 실적 제고를 위한 전략 실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역시 연임 첫 해인 만큼 성과를 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제휴 기반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식계좌, 신용카드, 대출 비교, 해외주식 투자,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앱 내에서 제공하며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장과 함께 'AI 검색', 'AI 초대장'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력 수익원인 이자이익 외에도 수수료와 플랫폼 비즈니스, 자금운용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최근 김근수 부대표를 신규 선임하며 경영 효율화와 사업 전략 고도화도 예고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고객 수를 1800만명까지 늘리는 동시에 개인사업자 금융 경쟁력을 고도화해 기업대출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사적인 AI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분야 대응 역량도 강화해 미래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통신·증권·가상자산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제휴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인터넷은행 최초로 이사회 내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며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에도 나섰다.

토스뱅크는 흑자 전환 이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내실 성장에 나선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만큼 올해도 효율적인 경영 관리와 비용 통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전용 뱅킹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지출 관리 기능을 담은 '사업자 통장'을 비롯해 목적별 자금 운용이 가능한 '금고', 즉시 캐시백 혜택의 체크카드 등을 출시한 데 이어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과 펀드 판매 등 신규 상품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인공지능(AI)과 IT 기술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안정성과 고객 경험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여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익 구조 다각화가 필수적"이라며 "캐피탈사 인수 등 사업영역 확장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이커머스를 통한 플랫폼 확장과 소호대출 확대, 스테이블코인,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추가 성장동력 확보 역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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