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점포, 안현민·위트컴 솔로포
5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 필승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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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WBC 공식 평가전에서 오릭스를 8-5로 꺾었다. 전날 한신 타이거스와 3-3으로 비겼던 한국은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합류해 '완전체'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WBC 준비를 마쳤다.
특히 간판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전날 솔로 홈런으로 완전한 부상 회복을 알렸던 김도영은 이날 사실상 승부를 가른 3점포를 터뜨렸다. 김도영은 두 경기 연속 변화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드는 예리한 타격감으로 WBC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2003년생 동갑내기인 안현민(kt wiz)도 질세라 솔로 홈런을 치며 다시 한 번 중심 타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선 한신과의 경기에서 감각이 다소 무뎠던 타자들이 터진 것도 고무적이었다. 한국계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을 선보였다. 전날 다소 고전했던 김혜성(LA 다저스)도 날카로운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날 대표팀은 2회초에 대량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안현민의 중전 안타와 문보경(LG 트윈스)과 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LG)의 중전 안타와 김주원(NC 다이노스)의 2루 땅볼로 먼저 두 점을 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도영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상대 선발 가타야마 라이쿠의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기회를 이어간 대표팀은 안현민의 2루타로 6-0으로 도망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온 한국계 선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대표팀 신고식을 했다. 다만 초반부터 승부가 기울자 다소 느슨해진 투수진은 4회 위기를 맞기도 했다. 두 번째 투수 송승기(LG)가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2실점했다. 이어서 구원 등판한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도 볼넷을 허용해 3-6까지 쫓겼다. 한국은 5회 위트컴이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8회 등판한 유영찬(LG)이 다시 2실점 했다. WBC를 앞두고 투수 6명을 쓸 예정이었던 대표팀은 6명으로 9회를 모두 마무리하진 못하고 일본 독립리그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사실상 실전 점검은 마무리된 가운데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안현민이 장쾌한 솔로포로 대표팀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홈런 3개, 안타 10개로 8득점한 타선은 이틀 연속 짜임새를 확인했다. 한국은 5일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