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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인디 돌풍 올라탄 코스메카코리아, 매출 6000억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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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2. 20. 18:00

매출 22%·영업익 38%↑…역대 최대 실적
생산 효율 개선에 마진 구조도 레벨업
'고객 중심 경영' 앞세워 도약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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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K뷰티 인디 브랜드의 글로벌 돌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6000억원을 넘어섰다. 선제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와 독자 제형 경쟁력이 북미 시장에서 적중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6406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2%, 38%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2023년 이후 외형과 내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7% 늘어난 575억원을 거뒀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K뷰티 인디 고객사 다변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미국 인디 뷰티 고객사 대량 수주'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등을 꼽았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아누아' '메디큐브' '조선미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인디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왔다. 특정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군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스킨케어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빠른 제품 기획과 트렌드 대응이 강점인 인디 브랜드와 ODM사의 연구·생산 역량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냈다.

북미 시장에선 '메이드 인 코리아' 제조 경쟁력이 경쟁우위로 작용했다.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시스템과 차별화된 독자 제형을 앞세워 현지 인디 고객사로부터 대량 수주를 확보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9%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단순 위탁 생산을 넘어 선도적인 제형을 제안하며 고객사의 글로벌 흥행을 지원한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계기로 단행한 선제적 투자도 성과로 이어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5월 청주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생산 효율을 끌어올렸고, 늘어나는 글로벌 주문량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 매출 확대와 함께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됐고, 이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구조로 이어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를 '퀀텀 점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핵심 경영 방침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내세우고 인공지능(AI)·바이오·신소재 기반의 고부가가치 제형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스마트팩토리 수준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력' '임상 데이터' '규제 대응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형 OGM' 서비스를 통해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파트너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신규 생산 라인 가동과 북미 시장 공략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낸 한 해였다"며 "AI 기반 생산 효율화와 글로벌 공급 대응력을 강화해 중장기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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