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장관도 영상 공유했다가 삭제… 인도 정부, 해당 부스 철거 지시
1000억 달러 투자 유치 무색… 야당 "인도 AI 야망 웃음거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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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 인도 뉴델리 바랏 만다팜에서 열리고 있는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서 갈고티아스 대학교 소속 직원이 중국 로봇을 자체 제작품으로 홍보한 사실이 적발됐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행사 주최 측이 해당 대학에 부스를 즉각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학의 네하 싱 교수는 인도 국영 방송국에 출연해 "우리 대학 센터에서 개발한 로봇개 오리온을 만나보라"며 제품을 소개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로봇이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2800달러(약 406만 원)에 판매하는 '유니트리 Go2' 모델임이 빠르게 밝혀졌다.
이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IT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던 해당 소개 영상을 황급히 삭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과 싱 교수는 "로봇이 우리 창작물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며 말 바꾸기에 나섰다. 다만 수요일 오전까지 해당 부스는 여전히 운영 중이었으며, 대학 측은 공식적인 철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의 AI 기술 굴기 야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1야당인 국민회의는 SNS를 통해 "모디 정부가 인도의 AI 기술력을 전 세계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서밋은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에서 열린 첫 대규모 AI 행사로 주목받았다. 행사장 과밀 등 운영 미숙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다니 그룹,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총 1000억 달러(145조 700억 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19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