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물난리 난 프랑스, 기상청 관측 이래 ‘최장 강수일’ 기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20010006097

글자크기

닫기

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2. 20. 16:36

올해 들어서만 35일 연속 비…3명 사망·1명 실종
기상청
메떼오프랑스는 20일 오전 4시 기준 홍수 적색 경보가 본토 5개 도, 황색 경보가 13개 도에 내려졌다고 발표했다./프랑스 기상청 캡처
올해 들어서만 프랑스에 한 달 넘게 비가 내리면서 기상청의 최장 강수일 기록이 깨졌다.

한때 프랑스 본토 96개 지역 가운데 88곳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남서부 보르도에서는 27년 만에 비상대응 계획이 발동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르파리지앵은 프랑스 기상청 메떼오프랑스 발표를 인용해 35일(1월 14일 ~ 2월 17일) 연속으로 내린 비로 최장 강수일 기록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메떼오프랑스가 1959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오랫동안 내린 최장 강수일은 32일로, 2023년 10월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내렸다.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홍수 인명 피해 1차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강수에 영향을 미친 기상 요인은 온대 저기압성 폭풍이다. 북대서양과 접한 유럽에선 겨울철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자주 발생한다.

이달 10일 발생한 폭풍 닐(Nils)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프랑스를 포함한 서유럽에 피해를 줬다. 가장 최근인 17일에 상륙한 폭풍 페드로(Pedro)는 이미 홍수 위험이 커진 본토에 다시 한번 폭우와 강풍을 가져왔다.

프랑스 정부 산하 홍수감시기관인 비지크루(Vigicrues)의 루시 샤돈-파콘 기관장은 "폭풍 페드로가 동반한 강우로 인해 이미 홍수 사태는 위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서남부 도시 보르도의 피에르 위르믹 시장은 19일 오전 가론강 범람에 대비해 27년 만에 비상대응 계획을 발동하기도 했다.

지자체 차원의 재난 대응 계획으로 △침수 예상 구역을 지도로 확인 △도로 등 위험 구간 차단 △주민 대피 명령 △대피소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르도에서 홍수로 인한 비상대응 계획은 1999년 12월 폭풍 이후 처음 발동됐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