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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기업]대동기어,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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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2. 19. 08:18

EV·하이브리드·미래 모빌리티까지 사업 영역 확장
로봇 부품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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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가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시아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로봇용 액추에이터를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추진한다. 모회사 대동이 인공지능(AI)·로보틱스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그룹 내 로봇 프로젝트에 참여해 핵심 부품인 감속기 기술을 확보하고 액추에이터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은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농업 자동화 로봇 확산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은 지난해 712억달러(약 103조원)에서 2030년 1004억달러(약 145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밀 감속기와 모터·제어기를 일체화한 통합형 액추에이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부품 기술을 확보하려는 제조기업들의 진입도 확대되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기어는 1973년 설립 이후 농기계·자동차·산업기계용 구동 부품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다. 50여년간 축적한 정밀 가공 기술과 모기업 대동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외 농기계 및 완성차 업체에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동기어는 최근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HEV) 전용 부품 양산 체계를 구축하며 모듈 단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4년 약 1조2400억원, 2025년 4600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전기차·차세대 하이브리드차 관련 부품 수주가 약 1조3300억원에 달한다.

생산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 부품 생산 설비에 약 270억원을 투자했으며 추가 수주 상황에 따라 신공장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팩토리 기반 생산 체계를 통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대동기어는 내년까지 로봇 관절용 감속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관련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하반기 시제품 제작에 착수해 2~3년 내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액추에이터는 고정밀 기어 가공과 감속기 설계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분야"라며 "기존 자동차·산업기계용 구동 부품 기술을 축적한 기업들이 로봇 부품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 로봇 기업들이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중시하는 상황에서 국내 부품사의 기술 내재화 시도는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다만 일본·유럽 기업들이 선점한 고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기술 신뢰성과 양산 검증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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