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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가구 강행 시 공급시기 2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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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2. 10. 11:07

오세훈 서울시장, 신년 기자간담회
"당초 사업 목표서 멀어져"
"정부, 학교 용지 못 찾아"
[포토]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1만 가구를 넣을 경우 국제업무지구로서의 원래 사업 목표와 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당초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합의에 이른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가구 수는 6000가구였다"며 "이렇게 (1만 가구 공급) 될 줄 알았으면 처음에 너무 쉽게 타협점을 제시했던 거 아닌가 하는 후회도 좀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택 물량 확대가 국제업무지구의 성격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구 수가 8000가구, 1만 가구로 늘어나면 업무지구와 주거 지역의 비율이 7대 3에서 6대 4, 5대 5로 변화해 가는 것"이라며 "이 경우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사나 빅테크 기업의 아시아 지역 법인을 유치하겠다는 당초 사업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서울시가 8000가구를 제시한 배경에 대해서는 "경제를 살리자는 목표는 서울시와 정부가 같다. 그 정도면 서울시가 감당하며 예정된 진행 절차를 순연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런데 무슨 연유인지 (정부가) 굳이 2000가구를 또 고집스럽게 보태 발표했고, 이로 인해 공급 시기가 2년 더 연장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육 인프라 문제도 현실적인 걸림돌로 언급됐다. 오 시장은 "국토부는 현재 학교 추가 설립 문제에 대해 적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내에 학교 용지를 찾지 못하면 부근에서 찾겠다는 해법을 낸 모양인데, 찾아냈다는 3곳 역시 다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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