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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핵심가치 ‘LIKE 동구’ 실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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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현 기자

승인 : 2026. 02. 10. 14:10

'주거L·혁신I·문화K·교육E'는 "동구의 속도와 질서"
"미래세대 교육·돌봄에 집중…동구만의 올곧은 길"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동구청
"민선 8기 마지막 해를 맞은 올해, 구정 슬로건은'LIKE 동구'입니다. 민선 8기 동구는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는, 동구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과 인구문제를 동구만의 방식으로 풀어왔고, 도시의 변화 또한 동구의 속도와 질서를 지켜가며 추진해 왔다"며 "슬로건 LIKE는 주거(Living), 혁신(Innovation), 문화(K-culture), 교육(Education)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이 슬로건은 동구가 선택해 온 방향이자, 민선 8기가 완성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가야 할 핵심 가치"라며 "결국 흉내 내지 않아도, 비교하지 않아도, 동구답게 가면, 동구를 더 좋아할 수밖에 없다. 2026년 'LIKE 동구'에는 그 확신과 의지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에 대한 구민의 평가는 야박하지 않다. '교육·보육' 등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 이상 아이 키우기 위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의 전환을 꾀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대전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한 도시 공간 구조 재편을 통해, 이제 동구는 더 이상 낙후된 원도심이 아니라, 기업과 인재, 기능이 모이는 고밀도 혁신도시로 전환되는 과정에 들어섰다고 평가받게 했다.

이 같은 변화들은 '교육·정주·도시·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전환의 시작으로, 박 구청장이 이끈 민선 8기 동구는 그 출발선과 방향을 분명히 제시한 시기였음을 인정받고 있다.

박희조 구청장이 밝힌 민선 8기 정책 추진과 성과는 이렇다.

박희조 동구청장, 대전역세권 개발 현장 설명
박희조 동구청장(좌)이 대전역세권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동구청
◇L(Living)-생활·정주·인구가 선순환하는 도시 기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가족 형태 다양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생활여건 개선을 통해 정주를 유도하고, 정주가 인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특히, 생활 속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돌봄·복지 정책을 중심으로,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그 대표적인 성과가 지난해 6월 개관한 통합가족센터이다. 센터는 가족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도 추진해 의료·복지·건강 관리가 연계되는 지역 중심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성과로 박 구청장은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띵동! 아이든든 도시락 배달 지원사업'과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는'파파데이'프로그램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했더니 구민이 호응해 현장에서 환영을 받았다"며 "앞으로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

대전역세권
대전역세권 전경./동구
◇I(Innovation)-도시와 산업을 재편하는 구조 혁신

대전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있는 도시 정비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등을 통해 도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복합 2구역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도심융합특구 조성을 비롯해 소제중앙공원, 신안2역사공원 조성 등 기반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가양동2구역, 홍도동1구역, 삼성동1구역, 가오동2구역 등 다수의 재건축 사업과 성남동, 대동, 삼성동 일원 등 주요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현재 천동, 대동, 구성 일원을 중심으로 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 주거지에 대한 체계적 정비와 함께 대규모 주거 공급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대전 동구 북카페 가양1동점
박희조 동구청장(오른쪽)이 북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동구
◇K(K-culture) 일상서 누리는 문화·관광도시

민선 8기 동안 동구는 문화와 관광을 단순한 여가 콘텐츠가 아닌,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핵심 동력으로 삼아 왔다.

그 결과 '노잼도시', '문화 불모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다시 찾게 되는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가 동구동락 축제이다. 축제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개선, 공연·체험·먹거리가 어우러진 콘텐츠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며, 지난해에는 약 111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등 동구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규모 장미정원 조성을 앞두고 마중물 사업으로 개최한 대청호 장미전시회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 구청장은 특히 "중앙시장에서 운영한 '동구夜놀자' 야시장과 각종 문화 프로그램은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와 연계해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었다"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문화·관광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겠따"고 약속했다.

◇E(Education) 동구의 미래를'교육'서 찾다

민선 8기 동구 구정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성과는, 교육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정책적 전환이었다.

특히, 단기적인 인구 유입 정책이 아니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판단 아래 교육 정책을 구정의 핵심축으로 삼아 왔다.

그 상징적인 성과가 바로 천동중학교 신설 확정이다. 오랜 기간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역의 숙원을 민·관·정 협력을 통해 해결하며, 동서 교육 격차 해소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재,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공공이 책임지는 미래형 교육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질의 외국어 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공공형 외국어 교육 시설 글로벌 드림캠퍼스가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개최한 '고입 진로·진학 설명회'를 비롯해 대학 연계 프로그램, 미래 직업 체험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진로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오며 큰 호응을 얻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전·충남통합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구 단위의 자치단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권한의 명문화가 필요하다"며 "민선 8기의 토대 위에 차기 구정도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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