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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마무리’ 오브라이언 합류 확실시… WBC 대표팀 마운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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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01. 10:56

시속 162km 달하는 강속구가 주무기
한국인 어머니 둔 오브라이언 출전 의지
피안타율 0.196으로 압도적 구위 자랑
우타 거포 '저마이 존스'도 합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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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 /AFP·연합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역 예선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에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의 합류가 확실시되면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인 마운드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불펜 투수 오브라이언은 이미 한국 대표팀 합류를 선언하면서 1차 예선이 열리는 일본으로의 합류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드 보강이 시급한 대표팀에 새로운 핵심 전력으로 평가 받는다.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지역 언론도 오브라이언의 한국 대표팀 합류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세인트루이스포스트디스패치는 "오브라이언이 다가오는 WBC에서 한국팀으로 뛰길 열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브라이언은 이미 구단에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할 계획을 전했다며 대표팀의 초청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피가 흐른다면 국적에 상관 없이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오브라이언은 WBC 출전을 결심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부임 후 미국을 네 차례나 찾아 오브라이언 등 한국계 선수들과 깊은 소통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오브라이언은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선수인 오브라이언은 미들 네임을 '준영'으로 넣을 만큼 한국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수차례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달 9일 WBC 1차 전지훈련 장소인 사이판으로 향하기 전 "오브라이언과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는 지난해부터 소통했을 떄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이었고 지금까지도 그렇다"며 "큰 문제가 없다면 합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빅리그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 좋은 구위로 추격조에서 승리조로 승격하더니 시즌 막판엔 팀의 마무리 투수까지 맡았다. 42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최대 구속 162km에 이르는 싱커성 패스트볼이 주무기다. 피안타율은 0.196에 불과할 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오브라이언은 강력한 강속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지는 투수다. 이미 메이저리그 풀타임을 뛰며 빅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경기 후반 승리를 지키는 '뒷문'을 책임질 불펜 투수로서의 역할을 대표팀에서도 수행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오는 6일 WBC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30명)를 발표한다. 오브라이언 뿐만 아니라 우타 거포 자원인 외야수 저마이 존스까지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면 2월 중순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 2회 대회인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3연속 1차 예선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 이번 대회에서 마운드 보강을 위해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노경은(SSG 랜더스) 등 베테랑까지 소집하면서 1차 목표인 본선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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