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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파트 폭발, 4세 여아 등 사망…외부 공격 아닌 가스 누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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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2. 01. 10:14

소방당국 조사, 사고로 추정 결론
2명 이상 사망·14명 이상 부상
Iran <YONHAP NO-1295> (AP)
2026년 1월 31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압바스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건물이 파손돼 있다./AP 연합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에서 31일(현지시간) 건물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서장은 예비 조사 결과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 지역에 있는 8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폭발이 발생해 4세 여아 등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4명 이상이 다쳤다.

부상자는 모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언론은 사망자가 2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폭발을 두고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주도한 암살 작전이며 그 표적은 IRGC 해군 사령관인 알리레자 탕시리 준장이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확산됐다.

IRGC는 성명을 통해 탕시리 준장의 사망을 부인하며 이를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퍼트린 심리전이라고 반박했다.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압박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새 지도부가 필요하다며 반정부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을 비판했다.

그는 최근 대규모 함대를 이란 인근 해상에 배치했다며 신속하고 강력하게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지난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안보기구 수장은 다음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론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전쟁 분위기와 달리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구조 형성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우리와 대화하고 있는데 우리가 뭔가 해볼 수 있을지 알아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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