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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탈리스는 21일(현지시간) 당사의 분유 브랜드 피코(Picot)의 일부 제품을 프랑스뿐만 아니라 중국, 호주, 멕시코 등에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고 프랑스앙포 등이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독소 포함 가능성이 있는 원재료를 사용한 피코 분유 6개짜리 묶음이다. 문제의 분유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 수출됐으며 판매된 18개국에서 모두 리콜이 진행된다.
네슬레는 지난 5일 자사가 60개국 이상에 판매한 분유에 영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독소가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이유로 '귀고즈'와 '니달' 브랜드 일부 제품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네슬레와 락탈리스 모두 리콜의 원인으로 꼽은 독소는 박테리아 '바실러스 세레우스'에서 유래된 '세레울라이드'다.
해당 독소는 구토와 메스꺼움뿐 아니라 패혈증, 심각한 간 손상, 뇌농양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세레울라이드는 프랑스에서 발생하는 집단 식중독 원인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독소는 분유 제조에 사용된 아라키돈산에서 발견됐다. 분유에는 모유와 비슷한 영양 성분을 구현하기 위해 오메가-6 계열 불포화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이 사용된다. 문제가 된 분유 속 아라키돈산은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보건 당국과 식품 회사의 늦장 대응에 불만을 터트렸다. 네슬레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소비자들의 신고로 일부 분유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독소 오염 사실을 확인한 뒤 리콜을 발표하기까지 11일이 걸렸다.
락탈리스도 마찬가지다. 농림부 산하 식품총국(DGAl)은 16일에 락탈리스 분유에서 독소가 발견됐다고 인지했고 리콜 조치 발표까지 5일이 걸렸다.
DGAI는 이번 리콜 이유에 관해 "독소는 다양한 식품에 존재하나 중요한 것은 농도이므로 위험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레울라이드는 분유 완제품 속 입자 상태에서는 위험할 만큼의 수치가 발견되지 않지만, 추가 검사를 통해 물과 섞었을 때 독성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분유 제조사들은 모두 가루 상태의 분유를 기준으로 안전 검사를 시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DGAI는 "현재 국가식품안전청(ANSES)에서 문제의 독소가 아동들이 실제로 섭취하는 물에 탄 분유 상태에서 얼마나 존재하는지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15일에서 1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