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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대만해협 인근 수륙양용차 상륙훈련…대만 침공 준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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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1. 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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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의 대만침공에 사용될 075형 강습상륙함/사진=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군이 작년 여름 대만해협 인근 광둥(廣東)성 앞바다에서 민간 대형 화물선과 수륙양용차를 동원한 상륙훈련으로 추정되는 합동연습을 벌였다고 12일 보도했다. 인공위성 이미지와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항적 분석을 통해 확인된 이 훈련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상륙작전 능력 강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중국군의 해상 전력 투사 능력 증강 동향을 주시 중이다.

지난해 7월 16일 광둥성 산위(汕尾)시 해안에서 트럭 등 자주해(車走海) 승하차가 가능한 대형 화물선(RO-RO선)으로 보이는 선박이 확인됐다. 해당 선박 후방에는 11량의 수륙양용차로 추정되는 차량이 일렬로 항행했다. 위성영상에서는 백파를 일으키며 이동하다 정지한 모습이 포착됐다. 수륙양용차는 앞바다 선박에서 발진해 해변에 직접 상륙 가능한 장비로, 병력·장비 수송에 특화돼 있다.

사사카와평화재단의 오하라 분지(小原凡司) 선임연구원은 "민간대형화물선에서 수륙양용차의 하역·탑재 훈련을 실시한 상륙작전 연습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군은 수송능력 부족을 민간 대형화물선으로 보완, 방어측 예상을 피하는 기습 상륙 전술을 연마 중으로 보인다.

연습에 동원된 민간대형화물선은 중국 대형해운사 소속 '보도섬(報導島)'으로 추정된다. 선박 형상·크기가 일치하고, AIS 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을 출항해 11일 대만해협을 통과, 16일 산위 앞바다 훈련 후 21일 귀항했다. 대만 국방안보연구원 보고서와 미 해군 분석도 이 선박의 군사활용 사례를 지적한 바 있다.

'보도섬'은 같은 해 8월에도 산위 해상에서 유사 훈련에 재투입됐으며, 2023년 3월 미 해군 보고서에서 광둥 앞바다 상륙훈련 참가를 언급했다. 평시에 이 배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다롄 간 정기 운항 노선이다.

중국군은 대만 침공 시 민간 대형화물선과 군민합동 작전을 통해 상륙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요미우리 분석에 따르면 대형 이동식 부두 탑재 선단을 전개, 다양한 상륙훈련을 반복하며 실전성을 높이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해상 전력 투사 능력을 강화 중이며 지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대만해협 긴장 고조 속 중국의 이같은 훈련은 주변국 안보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일본은 동중국해·대만해협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며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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