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선 3色 담아
트럼프 만남엔 빨강·금빛…"패션 정치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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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패션 정치'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임기 첫날인 지난해 6월 4일 하루에 4개의 넥타이를 바꿔 매며 '시각적 메시지'에도 공을 들였고, 최근엔 와이셔츠와 수트 색깔에까지 의미를 부여하며 모든 행보에 메시지를 담고 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 초록색과 빨간색, 남색이 교차하는 넥타이를 매고 하늘색 셔츠를 입었다.
이날 이 대통령의 넥타이와 셔츠색은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앞으로는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국방 인재를 더욱 체계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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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당선 확정 이후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지지자들이 모인 국회로 향했다. 이후 대통령 첫 공식 일정을 위해 하늘색과 남색 등이 사선으로 교차된 넥타이를 매고 인천 계양구 사저를 나선 이 대통령은 차에서 검정색 넥타이로 바꿔 매고 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충원 참배 후 국회 취임선서에서는 파랑과 빨강이 동일한 비율로 배색돼 화합을 의미하는 넥타이를 맨 모습이었다.
국민 임명식 때는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흰색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때는 미국 공화당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금빛 넥타이를 매고 트럼프 마음 얻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최근 와이셔츠, 양복 색깔에도 메시지를 담으며 패션 정치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색 수트, 금색·초록색 등이 배색된 넥타이를 맺다. 남색, 초록색 등은 브라질 국기에 담긴 색깔이다. 김혜경 여사도 당시 파란색과 초록색, 노란색 등이 배색된 한복을 입고 룰라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상 대통령의 의상은 제1부속실이나 의전비서관실에서 담당한다"며 "한·브라질 정상회담 때의 경우 국빈 방한한 룰라 대통령에 대한 존중과 환영의 의미를 넥타이와 수트 등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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