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첨단 산업 협력 분야 발굴도 주장
양국 정상, 1년에 한 번 만남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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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7일로 예정된 이번 방중에 200여명에 이르는 경제무역 사절단이 동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의 양국 경제 협력은) 한국의 앞선 기술과 자본, 중국의 노동력이 결합한 수직적인 형태의 협력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지도력 덕에 엄청난 경제 성장, 발전을 이뤘다. 기술과 자본 면에서도 한국을 따라잡거나 앞선 영역이 많다. (때문에) 이제 한국과 중국이 수평적인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이나 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평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경제 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도 언급, 양국이 특히 첨단 산업에서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한중 수교 당시에 대한민국과 중국 정부가 합의한 내용은 핵심 기준이다.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한 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 동북아시아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를 포함한 주변 문제에서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존중이라는 한국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이외에 "국제 관계는 국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적정선에서 얼마든지 충돌하는 이해는 조정할 수 있다. 협력을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다"는 요지의 설명을 통해 대외 정책의 뼈대인 '실용외교'에 있어서는 한국의 '전략적 자율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서 이 대통령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서로 이익이 되는 바를 치열하게 찾아 나가야 한다.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더 많은 협력 분야도 발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중 간의 정상 간 만남도 정확하게는 안 될지라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이라도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한중 정상이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도는 만나 대화를 나누자고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대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직접 만나보니 정말 든든한 이웃, 도움이 되는 이웃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면서 "의외로 농담도 잘하신다. 제가 반장난을 했는데도 아주 호쾌하게 받아줘 한국 국민들이 시 주석의 인품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이 한중 관계의 미래라고 본다"고 강조한 후 "외견적으로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어려운 점은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서로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찾아서 의지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양국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시 주석은 그런 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나름 중국 전역의 시청자들이 호감을 가지도록 만들어준 무난한 인터뷰를 했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