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혁신성장기업] 데이터 분석·예약금 효과…인기매장 ‘노쇼’ 잡는 캐치테이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4010013202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2. 26. 09:28

솔루션 도입 성과…'노쇼' 1% 미만
올해 누적회원 1000만·입점매장 1만
업주 비용 부담 줄고 고객 편의 증대
단순 중개 넘어 '전문서비스'로 진화
clip20251226091149
clip20251226091226
예약·웨이팅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외식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노쇼(예약 부도)'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약금 제도와 데이터 기반 운영 솔루션을 앞세워 외식업 운영 전반을 연결하는 인프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6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누적 회원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입점 매장 수는 1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24년 기준 500만명을 넘어섰다. 외식업 시장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예약·웨이팅을 포함한 고객 접점이 오프라인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중개를 넘어 운영 효율과 신뢰 관리까지 아우르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캐치테이블은 2017년 예약 관리 솔루션 도입 이후 대기 관리와 방문 이력, 고객 데이터 분석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왔다. 현재는 매장(B2B·기업 간 거래)과 이용자(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동시에 연결하는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캐치테이블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노쇼 관리가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예약 부도와 무단 취소로 인한 매출 손실과 식자재 폐기, 인력 운영 비효율 문제가 오랜 기간 구조적 과제로 지적돼 왔다. 고정비 부담이 큰 외식업 특성상 노쇼 비율이 높을수록 매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캐치테이블은 예약금 제도와 방문 전 알림 기능을 도입해 예약 이행률을 높였고, 2024년 기준 노쇼 비율을 1% 미만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노쇼로 인한 매출 손실과 식자재 폐기, 인력 낭비 등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경험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캐치테이블은 예약 성공 보장제와 예약금 0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예약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낮췄다. 인기 매장을 중심으로 예약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뷰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허위·대가성 리뷰를 차단하기 위해 '클린 리뷰 정책'을 도입하고, AI(인공지능) 기반 리뷰 신뢰도 검증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용자에게는 보다 정확한 정보 환경을 제공하고, 매장에는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현장에서는 웨이팅 서비스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실내·외 좌석 구분, 취식·포장 선택, 자동 취소 기능 등을 통해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대기 고객이 다른 매장에 입장할 경우 대기가 자동으로 취소되는 구조로, 추가적인 노쇼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내년에는 서비스 고도화와 AI 기반 개인화 추천을 통해 플랫폼 신뢰를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