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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기업] 위로보틱스, ‘인간 움직임’ 기술 축으로 웨어러블·휴머노이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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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1. 29. 13:43

생활 밀착형 로봇에서 확보한 실사용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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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틱스가 CES 2026 언베일드에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ALLEX'를 선보이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축적한 인간 움직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상체 조작과 동작 안정성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위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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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틱스가 웨어러블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통해 로보틱스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정 제품군에 집중하기보다 '인간의 움직임 이해와 제어'라는 하나의 기술 축을 중심으로 현재 시장성과 중장기 기술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위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축적한 인간 움직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까지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단기적인 기술 시연이나 전시 성과보다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 검증된 데이터 축적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는 2021년 설립 이후 사람의 이동과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해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해석해 필요한 순간에만 힘을 보조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구동·제어 기술, 사용 환경 설계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돼 왔다.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WIM 시리즈는 위로보틱스의 개발 방향이 시장에서 먼저 구현된 사례다. 보행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힘이 필요한 순간에만 개입하도록 설계됐고, 다양한 체형과 연령·보행 특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장시간 착용을 전제로 한 초경량 구조와 간편한 착용 방식 역시 일상적 사용을 고려한 결과다.

이는 웨어러블 로봇의 적용 범위를 의료·재활이나 산업 현장에서 일상적인 이동과 활동 영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위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을 특정 목적의 장비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형태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사업의 무게를 두고 있다.

WIM 시리즈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일본·이탈리아·네덜란드 등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유통 채널과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각 국가별 사용 환경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제품 완성도를 보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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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WIM' 시리즈. 실제 보행 환경에서 사용 데이터를 축적하며 인간 움직임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적 경험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로도 이어지고 있다. 위로보틱스가 중장기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ALLEX는 인간의 상체 움직임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둔 구조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상체 조작을 중심으로 한 구동·제어 기술 고도화 단계에 있다. 작업 환경을 가정한 동작 안정성과 제어 정밀도 확보에 주력하며 핵심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 방식에 대한 기술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다리형과 휠 기반 방식 등 여러 구조를 놓고 기술적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구체적인 개발 시점과 적용 방식은 연구 진척도에 따라 조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웨어러블 로봇에서 수집된 실제 사용 데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설계와 제어 알고리즘 검토에 활용되고 있다. 축적된 인간 움직임 제어 및 구동 데이터는 동작 안정성과 제어 정확도를 점검하는 데 쓰인다. 웨어러블과 휴머노이드 개발이 동일한 기술 자산을 공유하는 구조라는 점이 위로보틱스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확보한 실제 사용 데이터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로 연결하는 접근이 기술 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로보틱스 관계자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 과정에서 쌓은 인간 움직임 제어 기술과 데이터를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도 참고하고 있다"며 "기술 축적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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