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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공습 전 ‘하메네이 사망해도 혁명수비대 강경파가 대체할 것’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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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3. 01. 01:20

미 중앙정보국, 이스라엘·미국 공습 전 이란 정권 교체 시나리오 평가
최근 2주간 작성된 보고서…하메네이 사망 후 IRGC 득세 유력 전망
핵 협상 결렬로 공습 강행…미 정부 '정권 교체' 목표 속 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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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2월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거처에서 이슬람혁명 47주년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28일(현지시간) 합동 공습한 가운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공습 전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할 경우 이란 혁명수비대(IRGC) 강경파가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정보에 정통한 두 명의 익명 소식통을 통해 CIA가 지난 2주 동안 이 같은 내용의 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해당 평가 보고서는 미국의 군사 개입 이후 이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광범위하게 검토했으며, 특히 군사 작전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어느 정도 촉발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이란의 정권 교체는 현재 미국 정부의 명확한 목표로 설정되어 있으나, 소식통들은 CIA 보고서가 특정 시나리오를 확신하여 결론 내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CIA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주 전부터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쳐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란 정부를 "테러 정권"으로 규정하고, 이번 공습이 봉기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란 국민에게 정부를 장악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이란을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지난 12월 이란에서 치명적인 시위가 발생한 이후 미국 정부 내에서 수주간 공습 여부를 논의한 끝에 단행됐다. 미국 관리들은 군사 개입을 피하기 위해 최근 제네바에서 이란과 핵 협상을 타결하려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주 미 상하원 정보위원회 고위급으로 구성된 '8인회(Gang of Eight)' 브리핑에서 핵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군사 작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공습 전날인 27일 밤 의회 지도부에 수 시간 내 작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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