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화재진압 탁월
항속 거리 '16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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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방제함은 화학물질 분석 장비, 유회수기, 사고 선박 예인 설비 등을 갖추고 해상 화학사고 대비·대응 업무를 주로 하는 함정을 말한다. 일반 선박보다 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고도의 선박 건조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미국, 독일, 스웨덴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해경은 2028년 현장 배치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를 본격 추진해왔다.
HJ중공업이 수주한 다목적 화학방제함은 길이 70m, 폭 14.6m, 깊이 6.5m의 제원으로 최대 15.5노트(28.7km/h) 속도를 낼 수 있고 항속거리가 1600km에 달한다.
특히, 3만 톤급 대형 조난선박 예인 설비를 갖추고 파고 2.5m~4m의 악천후 속에서도 수색, 구난, 화재 진압 활동이 가능하다. 연근해 해양오염이나 화학방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험유해물질 안전대응시스템과 탐지분석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탑재된다. 해상화재 소화 성능 역시 기존 500톤급 화학방제함의 4배가 넘는 시간당 9600입방미터(㎥)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특수선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의 최첨단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며 "우리 해경이 사고대응역량을 키워 국민의 안전과 재산,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온 임직원이 최신예 다목적 화학방제함 건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