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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한국금융 두 자릿수 낙폭…11월 증권주 줄줄이 ‘파란불’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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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11. 30. 18:11

10월 평균 5.73% 상승 후 11월 평균
-5.12%로 반전…낙폭 10.85%포인트
높은 실적 전망과 탄탄한 펀더맨털에
상법 개정 등 호재로 우상향 전망 우세
코스피 악재 계속될까<YONHAP NO-2968>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국내 증권주들이 10월 활황을 뒤로 하고 냉각기를 맞으며 11월을 마무리 지었다.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 등 업종 랠리를 이끌었던 대형 증권주들이 두 자릿수 하락세로 돌아서면서다.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주가 단기 조정에 주춤했지만, 증권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높고 펀더멘탈이 탄탄한 상황이다. 여기에 상법 개정·생산적 금융 활성화 등 여러 정책 호재가 더해져 증권주의 장기적인 우상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21개 증권주의 11월 평균 등락률은 -5.12%로 10월 증권주 평균 등락률인 5.73%에 비해 10.85%포인트 하락했다. 10월만 해도 21개 증권주 중 17종목이 올라 활기를 보였지만, 11월에는 상승 종목이 5개에 그쳤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사 증권주의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3.19%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미래에셋증권은 11월 16.92% 하락했다.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 역시 10월엔 각각 25.72%, 21.22%의 상승률을 거둔 반면, 11월엔 12.01%, 8.08%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LS증권(-13.21%), 부국증권(-10.91%), 현대차증권(-6.99%), 상상인증권(-6.96%), 대신증권(-6.87%), 유진투자증권(-6.70%), SK증권(-5.71%) 등 중소형 증권사 주가도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10월 16.01% 하락한 데 이어 11월에도 8.41% 하락해 두 달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1월에 오름세를 보인 증권주 5개 종목마저도 상승폭은 미미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DB증권(3.86%)이며 유화증권(3.15%), 삼성증권(1.94%), NH투자증권(1.47%), 코리아에셋투자증권(0.15%)이 뒤를 이었다. 10월에 9개 증권주가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11월 약세의 주된 원인으로 증권주 자체의 조정 국면을 꼽고 있다. 10월 단기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증권주 약세의 또 다른 원인으로 증시 거래대금 감소가 거론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838억원이었던 반면, 1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4334억원으로 3.5% 줄었다. 특히 11월 마지막주(25~29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802억원까지 내려갔다.

증시 조정기에는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증권사의 핵심 수익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의 기저효과로 인식돼 증권주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권주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에 따라 국내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중"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함께 사업 다각화에 기반한 안정적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 실적과 밸류에이션 수준이 확대되며 동시에 기저 부담도 상승했다"면서도 "내년에도 실적 추가 상향, 주주환원 확대로 인해 증권주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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