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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해병대 신임 장교 89명 임관…이지호 소위 임관에 삼성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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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28. 16:16

해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 거행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 이지호씨 해군 장교 임관
아들 경례 받는 이재용 회장·홍라희 명예 관장<YONHAP NO-317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지호 신임 소위에게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해군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소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해군 75명(여군 18명 포함), 해병대 14명(여군 3명 포함)의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 89명이 임관한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임관식은 임관자 가족·친지들을 비롯해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유관기관 단체, 해군사관생도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임관식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24)가 제병지휘했다. 이재용 회장과 이씨의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이씨의 할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외할머니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이 참석해 이씨의 임관식 제병지휘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임관식을 위해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는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 7600t급), 구축함 왕건함(DDH-Ⅱ, 4400t급), 상륙함 노적봉함(LST-Ⅱ, 4900t급), 잠수함 정지함(SS-Ⅱ, 1800t급)과 나대용함(SS-Ⅰ, 1200t급),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등 해군과 해병대'를 대표하는 주요 전력들이 배치됐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후예인 해군·해병대는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나라의 해양주권과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뒷받침해 왔다"며 "여러분은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해병대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성적을 거둔 박소은 해군소위(27·함정)와 조민규 해병소위(22·보병수색)가 각각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승빈 해군소위(29·항공조종)와 육다빈 해병소위(22·공병), 해군참모총장상은 정호영 해군소위(25·정훈)와 임지원 해병소위(23·수송), 해병대사령관상은 남하민 해병소위(22·정훈),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태훈 해군소위(24·정보통신)가 수상했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9월 15일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각각 입영해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며 장교로서 갖춰야 할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체력, 군사지식, 부대 지휘능력을 함양했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앞으로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거친 후 각급 부대에 배치돼 '국민의 필승해군' '호국충성 해병대'의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사관후보생(OCS·Officer Candidate School) 제도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948년 처음 도입됐다. 현재까지 2만5000여 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배출되어 군을 비롯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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