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젠슨 황 “중국이 AI 경쟁서 미국 제칠 것”…對中 수출 규제 비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06010003487

글자크기

닫기

임효섭 인턴 기자

승인 : 2025. 11. 06. 16:00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진출 중요성 강조
"미국 승리하려면 전 세계 기술자 끌어와야"
BRITAIN-ROYALS/KING <YONHAP NO-2744> (via REUTERS)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 시상식 리셉션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시장 경쟁에서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황 CEO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FT 주최로 열린 'AI의 미래 서밋'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AI 규제가 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냉소주의'가 발목을 잡고 있다. 낙관론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과 비교해 중국에 관해서는 "전기가 무료"라며 현지 AI 기업이 에너지 보조금 덕에 자체 생산한 AI 칩을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고성능 AI칩은 연산 속도와 전력 효율면에서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중국 정부가 에너지 보조금 정책으로 자국 AI 기업들의 전력 사용 부담을 줄여주면 효율면에서 엔비디아 AI칩의 장점이 상쇄될 수 있다.

황 CEO는 반도체 수출을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이 미국에 기술적으로 의존하게 만들어야만 승리가 가능하다는 일관된 논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5일 'AI의 미래 서밋' 종료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문에서 "전 세계 기술자들을 끌어오는 것이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GPU 기술 콘퍼런스(GTC)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시스템을 사용하면, 미국이 승리할 수 있다며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 후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블랙웰'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임효섭 인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