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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국보 석등 복원 작업 완료...부분 해체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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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0. 30. 11:24

“3년간 손상 부재 보존처리 후 복원 완료”
9세기 제작 추정...가장 큰 규모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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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2호인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제공=화엄사
국보 12호인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복원 작업이 3년 만에 완료됐다.

30일 화엄사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가 2023년 5월 석등 부분 해체 보수를 시작한 뒤 3년 만에 복원 공사를 마무리했다.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은 높이 6.4m로 우리나라에 남은 석등 중 가장 큰 규모다.

1961년 전체 해체 보수, 1986년 접합 복원, 2009년 전체 세척 등 3차례 수리가 이뤄졌다. 이후 정밀안전진단 결과 석재 표면 박리와 화사석과 상대석 균열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돼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2023년 5월부터 3차원(3D) 스캐닝과 구조 모델링을 통해 손상 부위의 형태와 원인을 정밀 분석해 유기잔존물과 무기오염물 분석 결과를 통해 부재 표면에 남은 연소 흔적을 확인했다"며 "화사석과 상대석이 각각 7조각, 3조각으로 분리돼 있어 안정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티타늄 보강봉을 삽입해 내구성과 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화엄사는 석등이 원래 자리인 화엄사로 돌아오는 것을 기념하는 복원 기념식을 다음 달 5일 오후 1시 30분 경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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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부분해체 고불식./제공=화엄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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