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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종투사 지정 신속 추진…모험자본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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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0. 30. 10:00

부동산 편중 벗고
BDC·코벤펀드로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발언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9일 경기도 용인시 금융보안원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AI 플랫폼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확대를 신속히 추진해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를 통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CEO 간담회에서 "종투사 지정은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추진해 모험자본 공급이 지체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부동산 중심의 투자를 개선해 보다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겠다"며 "증권업계가 기업금융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혁신기업 발굴과 체계적 투자 프로세스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PEF)의 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 3월부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가 본격 시행되고,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도 확대될 예정"이라며 "일반 국민이 초기 기업에 보다 쉽게 투자해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PEF가 단기 수익만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비춰졌던 과거를 벗어나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책임투자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투자자의 신뢰는 모든 모험자본 생태계의 근간"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 범위를 넓히고 불완전판매 차단 투자자 보호를 위한 책무구조도의 안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의 변화는 단순한 경기순환이 아닌 구조적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금융투자업계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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