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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포스코 공급망 협력으로 지속가능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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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10. 30. 19:52

APEC CEO 서밋서 아태 협력 강조
일본 등과 안정적 소재 공급망 갖춰
호주 BHP와 하이렉스 기술 MOU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글로벌 정상·기업들과 만나 활발한 대외활동을 펴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굵직한 재계 행사에 불참해왔으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를 계기로 다시한번 대외 무대에 나선 것이다. 장 회장은 안정적인 전략광물 등 공급망 구축과 탄소중립 철강, 친환경 에너지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들며 아태지역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APEC CEO 서밋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 세션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안정적인 원료 및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호주, 일본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구체적인 협력을 실행해 나가면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 회장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외교 무대에 나서서 더욱 주목받는다. 포스코그룹은 재계 서열 6위 기업집단이지만, 앞선 대통령 주재 재계 간담회나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총수 간담회 등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바있다. 안전사고 등이 이어지면서 장 회장은 그룹 안전체계를 집중 점검하며 대외 활동을 최소화했던 면이 있다.

이에 따라 장 회장이 이번 무대를 계기로 다시 '민간외교'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도 포스코그룹은 희토류 등 전략광물 공급을 위한 주요 파트너로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이날 글로벌 철강업계를 이끄는 한편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포스코그룹에 대해 알렸다. 호주, 일본과의 협력을 예시로 들면서 아시아-태평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온 포스코그룹의 성과를 설명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어제 열린 CEO 서밋 개막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핵심 과제로 '공급망 협력'을 강조했다"며 "이번 서밋은 지속 가능한 내일은 결코 선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만큼 미래를 향헤 협력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호주와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 이차전지 원료 분야 공급망 확보, 청정 에너지 생태계 조성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처럼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간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또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의 역할도 다시 한번 조명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은 대형 산불 극복 경험이 있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선진 재난대응 체계 및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한국에서 자연재해 발생시 주민들이 신속·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했다.

이후 장 회장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호주 앨버니지 총리와 포항 제철소를 둘러봤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호주 글로벌 원료기업 BHP사와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HyREX) 기술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장 회장은 총리와의 면담에서 그는 "호주는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미래 성장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광물 투자를 통해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다. 호주의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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