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셔틀외교 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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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고 하며, 미중 무역갈등, 북한 핵 능력 고도화, 북중러 밀착 등 양국이 함께 마주한 장벽들을 함께 풀어 가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만났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총리님께서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좀더 커지고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그 말씀에 대해서 저도 전적으로 동감할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면 (양국의)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는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로, 그간 구축해 온 일한미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늘 이 자리엔 모테기 외무대신도 있지만 여러 급에서 잘 소통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셔틀외교 지속, 경제·안보·사회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오후 6시 02분부터 약 41분가량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