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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3분기 영업익 2323억원…전년比 8.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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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0. 30. 10:50

해운·관세 직격탄에도 클라우드 18% 성장
클라우드 매출 6746억원…전년동기 대비 5.9%↑
공공·AI·물류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확장 지속
[사진자료] 삼성SDS타워
삼성SDS타워./삼성SDS
삼성SDS가 물류 부문의 외부 악재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와 디지털 플랫폼 성장으로 선방했다.

30일 삼성SDS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조3913억원, 영업이익은 2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8.1% 감소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 부문이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7.4% 급감하면서 실적에 발목을 잡았지만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충격을 최소화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소폭 감소했으나 클라우드 매출은 오히려 5.9% 증가한 674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CSP(Cloud Service Provider) 사업이 18% 급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공공 부문에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이용이 크게 늘었고 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확산된 결과다.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도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공공 부문의 생성형 AI 구축 사업을 중심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물류 부문은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매출이 1조7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전통적인 물류 비즈니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환경 변화로 타격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역성장 속에서도 가입 고객 수가 2만3451개사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 물류 시황과 무관하게 플랫폼 경쟁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삼성SDS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클라우드, 생성형 AI, 디지털 물류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지능형 플랫폼 확산 및 초거대 AI 적용 사업을 확대하고 물류 부문에서는 해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항공 운송과 창고 운영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외부 환경 악화로 물류 부문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클라우드와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세가 이를 상쇄했다"며 "중장기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와 AI 사업에 집중하면서 물류 사업 구조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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