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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조합은 전날 열린 대의원 회의에서 한미글로벌을 PM·CM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69-1번지 일대로 총면적 39만9595㎡ 부지에 5100여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압구정 재건축 구역 내에서도 최고 입지로 꼽힌다.
한미글로벌의 도시정비사업 PM·CM 수행 실적 및 재건축 사업의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 등 기술적인 측면과 사업관리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무 범위에는 착공 전 프리콘(Pre-con) 단계의 건설사업관리 전반으로 사업성 검토와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 시공사 선정 지원, 공사비 적정성 분석 및 사업비 절감 방안 검토 등이 포함된다.
건설사업관리는 발주자인 조합을 대신해 건설 전문가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총괄하며, 품질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문 서비스다. 특히 정비사업의 경우 조합이 비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방대한 건설 행정 및 기술 검토를 직접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건설사업전문관리회사를 통해 설계사·시공사·협력업체를 통합 관리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와 갈등을 기술적으로 지원받는 게 도움이 된다.
또 객관적인 공사비 검토와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품질·안전관리, 리스크 관리, 공정 관리 등을 통해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 한미글로벌은 2020년 준공된 '용산 국제빌딩 4구역 재개발'의 건설사업관리에서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철저히 검증해 약 39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바 있다. 올해 준공한 '용산 국제빌딩 5구역 정비사업'에서도 공사비 협상 및 계약조건 조정을 통해 120억원의 사업비를 줄였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일수록 전문 PM·CM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CM사인 한미글로벌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압구정 3구역의 위상에 걸맞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할 것이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위상의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