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단, 자율주행 차량 30분 시승…"실제 도심 주행 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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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유럽연합(EU) 교통·관광 정책을 담당하는 교통관광위원회가 한국의 모빌리티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옌스 기에세케(Jens Gieseke) 단장을 비롯해 위원회 소속 의원과 아녜스카 발터 드롭(Agnieszka Walter-Drop) 유럽의회 국장 등 주요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MaaS)과 자율주행·로봇 기술 기반의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사람과 사물, 서비스 등 이동의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 플랫폼 사업과 로봇 연계 서비스 사례를 통해 기술력을 시연했다.
위원단은 이후 약 30분간 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해 판교 일대를 주행했다. 차량의 주행 안정성과 관제 시스템, 도심 주행 환경 대응 능력을 직접 체험한 위원단은 "실제 도심에서 주행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글로벌 자율주행 경쟁 속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각 분야 선도 기업들이 국가대표처럼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기술력이 맞물려 한국의 자율주행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기에세케 단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 수준과 통합 플랫폼 비전은 유럽의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에도 시사점을 준다"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실제로 자율주행이 구현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방문 외에도 최근 벨기에 교통부, 일본 택시단체 '크로스택시(X Taxi)', 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 등 해외 주요 기관들의 잇단 방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