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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실적 우려일 뿐…11월부터 수출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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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0. 30. 08:46

불닭볶음면 글로벌 수요 견조, 생산능력 확충 지속
키움증권 "단기 조정 속 '저가 매수' 기회"
키움증권은 30일 삼양식품에 대해 단기 실적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5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양식품의 전 거래일 종가는 124만400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고 연말 마케팅비 부담 우려가 겹쳤지만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중국과 미국 시장 수출 실적이 모두 전년을 상회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시장은 거래선 정비 영향으로 하반기 일시 둔화됐으나 내년 초 정상 궤도 복귀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라면 수출 데이터는 빠르면 11월부터 반등해 내년 1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미국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채널 입점률 확대, 중국 춘절 출고 물량 반영, 유럽 거래선 정상화 등으로 전 지역에서 성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2027년 초 추가 증설 계획을 갖고 있어 공급 능력(Capa)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달러·유로·위안 등 주요 통화 강세와 선진국 시장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여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2조2926억원, 영업이익을 5156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3.6% 상승한 6887억원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글로벌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수출 회복과 마진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두려움이 오히려 매수의 기회가 될 시점"이라고 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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