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시장은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새 방사 행사 전 과정을 좀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지난 15일 김해시는 화포천 습지 과학관 개관 행사 중 황사 방사 과정에서 3마리 황새 중 수컷 한 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방사 행사는 황새의 화포천 정착과 생태 도시 김해의 상징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화포천 습지 과학관 개관식에 맞춰 이뤄졌다.
케이지에 있던 성조 수컷 한 마리가 밖으로 나와 움직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고, 현장에 있던 전문가와 사육사, 수의사가 응급조치를 하고 사육장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폐사했다.
홍 시장은 "폐사한 황새는 보전처리 후 냉동 보관 중이며 지난 22일 국가유산청과 김해시, 예산황새공원이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라며 "시는 이번 일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화포천 황새 복원 사업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방사 행사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의견을 시에 전달한 사실이 있는가'라는 쟁점에 대해 그는 "전문가들이 방사 행사 전 시에 의견을 냈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시는 황새 폐사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재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