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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차관 “베트남과 인프라 협력 본격화…K-신도시 수출 첫 모델 박닌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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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0. 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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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왼쪽)이 20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응우옌 홍 타이 박닌성 당서기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베트남 도시개발·고속철도·항공 등 인프라 협력 확대를 위해 현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8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인프라 협력 강화의 후속 행보로, K-신도시 수출의 첫 모델이 될 박닌성 동남신도시 등 대형 프로젝트 논의를 구체화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1박 3일간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트엉 번 건설부 차관, 응우옌 홍 타이 박닌성 당서기 등과 면담을 가졌다.

첫 일정으로 지난 19일 흥옌성의 '한국형 산업단지' 클린산단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입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곳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참여한 한-베 합작사업으로, 내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20여개 국내 기업이 입주했다.

이 차관은 현장에서 "클린산단은 양국 산업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제2 경제협력산단 등 고부가가치 K-인프라 모델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오전에는 번 건설부 차관과 만나 도시개발·스마트시티·북남고속철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해 도시개발 MOU, 올해 철도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면담에선 박닌성 동남신도시 추진 경과와 후속 과제를 점검했다.

이 차관은 "동남신도시는 주거·상업·문화·공공 인프라가 결합된 스마트 복합도시로, 한-베 공동 도시개발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을 통해 베트남의 선진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정부와 기업이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단순 시공을 넘어 전문인력 양성, 현지화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박닌성의 응우옌 홍 타이 당서기와 만나 동남신도시 사업의 한국 참여를 논의했다. 이 차관은 "LH가 8월 1지구 투자정책승인을 신청한 만큼 박닌성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하며, "본 사업이 지역 균형발전의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경 차관은 "GDP 성장률 7.52%를 기록한 베트남은 잠재력이 큰 파트너"라며 "도시개발·철도·공항 등 주요 인프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국 건설시장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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