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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행복한 도시 만든다”…군포시, 청년친화도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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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장이준 기자

승인 : 2025. 10. 15. 14:40

시 모든 기관마다 청년프로그램 운영...청년만의 공간 '청플'에서 꿈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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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오른쪽 일곱번째)이 지난달 20일 청년공간플라잉(청플) 앞마당에서 개최된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 시민들과 청년의 꿈을 실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군포시
경기 군포시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군포시는 지역 일자리 확대와 구직활동 지원, 결혼장려·기본소득 등 고용, 복지, 문화 분야 특화정책을 바탕으로 '청년친화도시 만들기'를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포시는 지난달 최홍규 부시장을 단장으로 청년정책 관련 17개 부서·기관·단체 21명으로 구성청년친화도시 실무TF를 본격 가동한 데 이어 '군포시 청년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청년 참여와 주도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우선 군포시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정책 5개 분야 47개 사업에 5년간 376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3월 확정한 제2차 군포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25~2029)과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분야별로는 △참여·권리 분야 청년활동 지원 등 12개 사업(75억원) △일자리 분야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12개 사업(51억원) △주거 분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 지원 등 6개 사업(38억원)이 반영됐다. 또 △교육·문화 분야 군포시 결혼장려 사업 등 8개 사업(27억원) △복지 분야 청년기본소득 등 9개 사업(185억원)이 각각 기본계획에 책정됐다. 군포시는 이 중 39개 사업을 올해 시행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

군포시 청년정책은 모두 청년공간플라잉(청플)에 담겨있다. 청플은 군포시 번영로 314에 220여 억원을 들여 연면적 6356㎡ 규모로 지은 청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2층~지상 4층의 청년 전용공간으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청플에서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청플 취준 올인원 패키지' 사업은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취업뿐 아니라 창업지원에도 공을 들인다. 창업공간에는 13개 유망 청년 기업이 입주해있다. 이번에 입주한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공예, 디자인, 문화기획,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타트업들이다. 청플은 창업 초기 기업들에 필요한 사무 공간,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 창업교육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청플은 무료 노무 상담 서비스인 '청플 법률 두드림(Do Dream)'을 운영한다. 직장 내 괴롭힘 등 불합리한 처우나 노동 관련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담 노무사와의 개별 전화 상담을 상시 운영해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군포시 산하 모든 기관마다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군포시미디어센터는 청년들의 영상 콘텐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콘텐츠 제작 지원-드림 필름 워커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영상 전공 청년들이 팀을 구성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군포산업진흥원은 △청년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혁신성장을 위한 정보 공유 및 공동사업 발굴 △청년 창업기업 대상 양 기관의 지속사업 및 서비스 홍보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시 소재 유일한 대학인 한세대와는 4월에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정책 발굴 및 대외 홍보 협력 △청년공간, 청년활동, 청년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연계사업 추진에 나선다.

군포시중앙도서관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인문교양을 높이고 독서문화를 활성화시키고자 올해 4월부터 청년독서회 '퇴근 후 한 책 읽기'를 시작했다. 청년독서회는 군포시 거주 인문학 강사의 전문 지도를 통한 독서토론 및 글쓰기 수업으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이 매주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개인의 지적 성장을 이루는 프로그램이다.

하은호 시장은 "청년들 목소리를 시정에 더 많이 반영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과 활동지원을 통해 청년이 행복한 미래가치 도시 군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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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가 청년의 꿈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공간 청년공간플라잉(청플) 전경. /군포시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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