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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외교부, 김해공항에 긴급여권 발급창구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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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0. 13. 22:41

"외교부 '인력·예산 문제' 운운…창구 설치 사실상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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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실 제공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 김해국제공항 내긴급여권 발급창구의 조속한 설치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해공항 이용객들은 긴급여권 발급을 위해 최소 20~40분 이상 소요해 주변 관공서인 부산시청이나 강서구청을 방문해야 한다"며 "이는 긴급여권 제도의 핵심 취지인 '신속성'과 '접근성'을 크게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김해공항 인근 관공서에서 발급된 긴급여권은 약 2800건, 하루 평균 최대 2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청과 강서구청은 국제선 청사에서 각각 18km와 7.6km 떨어져 있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을 비롯한 지방 거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김 의원은 정부가 지난 2023년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김해공항 긴급여권 발급센터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 해놓고 사실상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인력과 예산 등의 문제로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며 설치 절차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라며 "적은 인력과 예산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한 긴급여권 발급창구를 추진하지 않아 부울경(부산·울산·경남)시민들의 여행 편의를 저해하고 있는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해공항은 부울경 시민들에게 제2의 대한민국 관문과도 같은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긴급여권 미발급으로 출국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조속한 긴급여권 발급창구 설치를 위해 외교부와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조 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김해국제공항 내 긴급여권 발급창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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