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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에도 8월 수출 1.3% 성장…‘초호황’ 반도체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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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9. 01. 09:41

8月 수출 584억 달러 기록
무역수지 65.1억 달러 흑자
반도체 수출 27.1% 증가
자료=관세청, 산업통상자원부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3개월 연속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수출을 이끌었고, 자동차·선박도 호조를 보였다. 다만 미국향 수출은 관세 여파로 12% 감소해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58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입은 4.0% 감소한 519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무역수지는 65.1억 달러 흑자를 냈다.

특히 이번 수출 실적은 역대 8월 중 최대치이며,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액을 2개월 만에 갈아치우며 수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도 순수전기차(EV)·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뿐 아니라 중고차 수출이 확대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실적인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선박 수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높은 선가로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이어지면서 11.8% 증가한 3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대미국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2.0% 감소한 87.4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 미 관세 조치로 인한 중소·중견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단기 경영지원 및 내수 창출을 통한 부담 경감, 수출 모멘텀 유지를 위한 시장 다변화 지원, 주력·유망 업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 등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지원대책을 9월 초 발표·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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