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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 ‘귀멸의 칼날’ 사전예매 82만 장… 올해 최고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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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22. 17:46

사전 예매율 80%, 역대 8위 기록
극우 논란에도 압도적 흥행 예상
귀멸의칼날무한성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포스터./CJENM
22일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사전 예매량 80%을 넘으며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기준 예매율은 78.3%로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80%를 넘기며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21일 집계된 사전 예매 관객수만 82만7631명으로, 이는 한국 영화 예매 사상 역대 8위에 해당하며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겨울왕국2' 다음으로 역대 2위다.

예매율 2위는 28일 개봉하는 '임영웅 아임 히어로 2 청음회'(4.7%), 상영 중인 '좀비딸'이 3위(4.1%)를 기록했다. 지난달 개봉한 '좀비딸'은 2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말에는 '귀멸의 칼날'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인간과 혈귀의 대결을 그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최종 3부작 중 첫 편으로, 최종 보스 무잔과 주인공 탄지로의 대결을 그린다. 일본에서는 개봉 한 달 만에 관객 1800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순위 4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지난 2020년 개봉한 '무한열차편'이 누적 관객 215만 명을 기록한 만큼, 이번 시리즈의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극중 배경이 다이쇼(1912~1926년) 시대로 일본 강점기에 해당하며, 주인공이 착용한 욱일기 모양의 귀걸이를 비롯해 일부 설정이 일본 제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봉일이 광복절 일주일 뒤로 정해지면서 국내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9일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주인공 캐릭터 탄지로와 네즈코의 시구가 예정됐으나, "광복절을 앞두고 부적절하다"는 팬들의 항의 끝에 결국 취소됐다. 또 광복절 전후로 기모노를 입는 프로모션 이벤트가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인 15일 사전예매량은 40만 장을 돌파했다.

이런 논란에도, 압도적인 예매율로 주말 극장가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30일에는 일본인 성우 하나에 나츠키(탄지로 역)와 시모노 히로(젠이츠 역)가 스페셜 GV에 참석해 팬들과 비하인드 스토리와 관람 포인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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