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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누구나 한 통화로…청양군 ‘心부름꾼’ 서비스 전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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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8. 21. 10:13

시범 운영 거쳐 10개 읍·면 전면 시행…행정 혁신 모델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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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심(心)부름꾼 부르면 달려가유 포스터./청양군
충남 청양군이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선보인 '주민 心부름꾼, 부르면 달려가유' 사업이 군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생활민원 해결부터 지역 경제 선순환까지 이끌어 낸 새로운 행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1일 청양군에 따르면 '心부름꾼' 사업은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다.

청양군 지역활성화재단이 사업을 수행하며 주민이 전화 한 통으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 및 소상공인과 연계되어 수리, 청소, 생필품 배송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청양군은 서비스 이용 직접 비용 외 배달이나 출장 수수료를 지원해 주민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남양·화성·비봉면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주민 만족도와 성과를 확인한 뒤 11월부터 청양군 10개 읍·면 전체로 확대됐다.

그 결과 시범 운영 기간 107건에 불과했던 이용 건수는 지난달 기준 1394건으로 급증하며 성공적인 안착을 보여줬다.

현재 지역 17개 사회적경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역량을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청양군은 온라인·모바일 앱과 오프라인 플랫폼을 병행 운영해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세대에 집중됐던 기존 배달 서비스 수요를 정보 취약계층으로까지 확대해 모든 군민이 보편적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돈곤 군수는 "심부름꾼 사업은 단순한 생활편의 제공을 넘어 군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정 서비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를 세심히 반영해 더 촘촘한 생활 편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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