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곳곳에 지지자 2200명 신고
맞불 집회도 50명···일부 충돌 빚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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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고검 인근엔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을 앞두고 응원 집회가 진행됐다. 집회엔 신자유연대, 자유대한민국연대 등 2200명(집회 측 신고 인원)이 운집했다.
이들은 'YOON, AGAIN'이라고 적힌 붉은색 모자 또는 두건을 두르고 "이재명 구속", "싹다 구속"을 외쳤다. 일부는 태극기나 성조기를 흔들었다.
집회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참석했다. 전씨는 강단에 서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신께서 임기를 채우려기 보다 희생을 결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부터 178호에 걸친 탄핵, 퇴진 요구 이게 말이 되느냐"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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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이들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벌여 경찰이 막아서기도 했다.
오전 8시59시쯤 윤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고검청사 앞으로 오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연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대통령이 고검청사 안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지지자들은 "이재명 구속" 등을 외쳤다.
경찰은 고검 청사 안팎에 기동대 12개 부대를 투입해 약 720여명을 배치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으로부터 2차 조사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1차 소환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