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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특검 두 번째 공개 출석… 말없이 조사실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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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7. 05. 09:54

특검과 기싸움하다 제시간에 출석
1차 출석처럼 포토라인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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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9시에 서울고검을 향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란 혐의를 조사받으러 5일 특검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며 조사실로 직행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이날 오전 9시 정각 취재진 포토라인이 설치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정문 앞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복장은 일주일 전 첫 출석 당시와 같은 복장이었다. 남색 정장을 입고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차량 뒷자석에서 내려 청사 출입문까지 빠르게 걸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거나 혐의에 대해 설명할 생각은 없나", "박창환 총경 조사를 오늘도 거부할 건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관여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송진호 변호사와 배보윤 변호사 등이 동행하기도 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한 내란특검은 서울고검 청사 안에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져 있으며 차량 이동 시 약 5분이 소요된다.

경호 문제로 서울고검 경내 출입이 통제되면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멀리서 "윤석열 대통령" 등 확성기 소리가 간간이 들렸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1일을 2차 소환 조사일로 지정·통보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불응했고 이날 오전 9시로 출석일시를 재지정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10시로 출석 시간을 늦춰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특검팀은 이를 거부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애초 언론을 통해 이날 출석을 거부하지는 않겠으나 10~20분 가량 늦어질 수 있다고 알렸다. 결국 특검이 요구한 출석시간에 맞춰 고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조사에선 김홍일 변호사와 배보윤 변호사, 송진호 변호사, 채명성 변호사 등 4명이 번갈아 가며 입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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