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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美빅테크 기업 겨냥 디지털세 철회…트럼프와 무역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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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6. 30. 17:16

트럼프 "노골적 공격" 비난하며 협상 중단 선언하자 입장 선회
카니 총리 "7월 21일까지 협상 목표…G7 합의 따라 협상 재개"
USA-TRUMP/TARIFFS-CANADA-TAX <YONHAP NO-3242>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가 캐나다 총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G7 정상들과 초청 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 함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무역 협상 중단을 촉발한 이른바 '디지털 서비스세'(DST) 부과를 철회하고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디지털세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자 이를 비난하며 무역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캐나다 정부는 성명을 내고 "무역합의 가능성을 고려해 디지털세 부과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1일까지 무역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에 대한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이 끔찍한 세금(디지털세)에 따라 미국은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논의를 즉각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캐나다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려 한 디지털세는 자국 내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연간 2000만캐나다달러(약 200억 원) 이상인 기업에 3%의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국적 빅테크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서비스를 시행하는 해당 국가에는 세금을 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로써 미국의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을 겨냥한 법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이 이에 반발하며 무역협상을 중단하자 디지털세 강행을 취소한 것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성명에서 "이번 발표는 7월 21일까지의 협상 시한을 목표로, 이달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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