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일 공개 '좀비딸'도 전례 따라갈지 관심 초집중
"성수기에 주연작 3편 개봉은 쉽지 않아…運 따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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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엑시트'(942만명)와 지난해 '파일럿'(471만명) 등 7월에 개봉했던 출연작들마다 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아 이 같은 별명이 붙은 그는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신작 '좀비딸' 제작보고회에서 "(성수기인) 여름에 주연작이 세 편 연달아 개봉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제게 운이 있는 건가 생각이 들 정도"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다음 달 30일 개봉 예정인 '좀비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조정석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을 연기했다.
그는 출연 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나리오 속 '정환' 역을 보며 '이거 난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글로만 봤는데도 너무 재밌어서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은 "2000년대 초반 뮤지컬을 보고 조정석의 팬이 된 이후 협업할 기회를 기다렸다. 조정석을 생각하며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썼다"며 "코믹한 장면과 가슴을 찌르는 아픈 장면을 호감 어리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출연을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에서는 '기생충'의 이정은과 조여정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또 코미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성파 윤경호도 힘을 보탠다. '정환'의 어머니이자 '수아'의 할머니인 '밤순' 역으로 변신한 이정은은 "연극 무대에 서던 20대 때부터 노인 연기를 많이 했다"며 "그때 경험을 영화에 녹여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