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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4명’ 바비킴 콘서트… “가수 놀리나” 팬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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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22. 11:16

게릴라콘서트 준비 과정 유튜브 공개
"서사 없고 조롱만" 제작진에 잇단 질타
/스튜디오 헤이
가수 바비킴이 최근 '게릴라 데이트'를 열었다가 저조한 반응으로 취소한 일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작진을 향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헤이'에는 '제작진도 편집하다 울어버린 무대' 라는 제목으로 바비킴의 게릴라 데이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제작진은 "바비킴이 MZ세대들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나 보려고 한다"며 그에게 게릴라데이트 미션을 줬다. 2시간 동안 서울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공연을 홍보하고, 100명의 관객을 모으면 성공하는 것이다. 

바비킴은 입간판을 몸에 직접 걸고 캠퍼스를 돌며 게릴라콘서트를 홍보했다. '사랑 그 놈', '틱택토', '고래의 꿈' 등 자신의 히트곡을 한소절씩 부르며 강의실 등을 찾아가 학생들과 교수들을 만났다.

마침내 공연 시간이 됐고, 바비킴은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공연장에는 단 4명의 관객이 와 있었다. 이 마저도 학생 관객이 아니라 교수의 일행이었다. 무대 스크린에는 "오늘 공연은 없습니다"라며 취소를 알렸고, 제작진은 관객들을 모두 돌려보냈다. 

/스튜디오 헤이
바비킴은 "그래도 오늘 만난 분들 고맙게 생각하고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으로 나온 고대 학생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공연 당일 교내에서 방송제라는 큰 행사가 있어서 학생들이 그곳으로 몰렸다.

해당 에피소드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제작진의 준비 없는 무책임한 모습, 출연자를 배려하지 못한 태도 등을 비판했다.

댓글에는 "적은 관객이 왔어도 콘서트를 진행했어야 한다", "공연을 취소하고 관객을 돌려보내다니 허무하다", "학교에서 허가받고 촬영하면서, 교내 일정을 모르고 진행했다는게 말이 안된다", "기존 팬들을 우롱하는 것", "재미도 없고 유쾌하지도 않다", "서사는 없고 조롱만 남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런 반응을 의식한 듯 바비킴은 21일 해당 영상에 "마음 다친 팬들이 많았구나..이렇게 걱정해주는 팬들이 있다니 왠지 감동이네"라며 "저는 완전 괜찮다.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절대 오해하지 말고 즐기면서 재밌게 봐달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바비킴은 지난 달 새 미니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사랑을 흘리다...그리고 3일'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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