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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증권사는 공통적으로 올해 '리테일' 부문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웠다.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편해 투자자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WM) 서비스에 힘줘 양질의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LS증권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김원규 대표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안을 확정했다.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교보증권과 한화투자증권 역시 각각 이석기 각자 대표와 한두희 대표의 연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 바 있다.
중소형증권사들이 잇따라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한 배경에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사실상 교보증권 외에는 지난해 큰 성과는 없었지만, 그간 중소형사에 불리했던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토대를 마련한 만큼 올해부터는 실적 증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의 경우 지난해 11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도 676억원 대비 77.0%가량 증가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전략을 통해 운용수익을 개선한 영향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2023년 93억원 대비 318.2% 증가한 3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이는 토스뱅크 지분 계정대체이익을 인식한 결과다. 부동산 PF 충당금 증가로 사실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급감했다. 지난해 영업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도 315억원 대비 87.4%나 감소했다.
LS증권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영업이익은 332억원에서 218억원으로 34.30% 감소했고, 순익은 287억원에서 166억원으로 42.01% 줄었다. PF 충당금 추가 설정에 더해 시장변동성 증가로 인한 트레이딩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금융산업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에서도 선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들 증권사 대표는 올해 주요 경영 추진 전략으로 모두 '리테일'을 강조하며 수익성 확보를 꾀한 상태다. 그간 대형사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신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PF 등 IB 영역 외에서도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개편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의 편의를 도모하며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성을 키울 계획이다. 또 절세 솔루션 및 특화 금융상품 등을 통해 초고액자산가(HNW) 유치·관리에 집중하며 WM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증권 역시 WM 사업본부와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 본부의 통합 관리 차 신설한 자산관리부문을 통해 리테일 채널을 강화한다. 또 디지털 고객층을 공략할 수 있는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LS증권도 지난해 선보인 트레이딩시스템 '투혼'을 브랜드화하는 한편, 리테일 판매 상품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윤소정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손 부담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대형사의 경우 부동산금융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창출력이 개선됐지만, 중소형사는 PF 시장 둔화 이후 이를 대체할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인 만큼 타개할 대응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