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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중개 서비스·기술 개발 ‘활발’…업계 활기 불어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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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1. 14. 16:41

부동산 서비스 기업 직방, 아파트 전문 공인중개사 위한 서비스 출시
공인중개사협회, 빌라·다세대 '적정 전셋값' 찾아주는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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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상가에 밀집한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모습./연합뉴스
요즘 부동산 공인중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지 오래인 데다, 전세사기 여파까지 겹쳐 중개시장이 악화된 탓에 폐업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서는 변화하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각종 서비스·기술들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이를 마중물 삼아 침체된 부동산 중개업계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 직방은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아파트 단지 전문 공인중개사를 위한 서비스 '아파트 프로(아파트 PRO)'를 출시했다.

아파트 프로는 전국 아파트 단지별로 전문적인 중개 상담이 가능한 공인중개사들의 정보를 모아 이를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창구 서비스다. 한 명의 공인중개사가 여러 아파트를 동시에 중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직방의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요자들은 특정 아파트만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공인중개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 이용자와 제휴 공인중개사를 연결하는 기존 아파트 중개 방식에 더해 전국의 아파트 전문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직접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창구를 마련했다"며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단지 전문 중개사들도 폭넓게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11만 공인중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도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최근 시장에 내놨다. 협회는 이달 5일 공인중개사가 직접 빌라 등 다세대주택의 적정 전세가를 조회해 이상 거래를 검증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협회의 부동산 거래 플랫폼 '한방'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출시했다.

협회의 전세가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은 공인중개사가 한방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계약서를 작성하면 부동산통합지수 시스템이 전세가를 분석해 공인중개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특정 연립·빌라를 기준으로 주변 지역 100~500m 이내 유사한 면적대 거래사례를 찾아준다. 이를 기초로 가격분석 시점의 △시세 변동 △밀집도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적정 전세값을 자동으로 산출해 이 정보를 공인중개사에 제공한다.

이종현 한국공인중개협회 회장은 "집주인의 채무와 적정 전셋값 등 정보를 임차인이 알 수 없는 정보 비대칭이 전세사기 사건 발생 원인으로 꼽힌다"며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전세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인중개사들의 신뢰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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